최근에 일주일이 넘는 시간을 투자했던 프로젝트를 아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던 일이 있었다. 프로젝트의 기획 방향이 달라졌다거나 데이터가 잘못되었던 문제는 아니었다. 데이터를 분석할 때 가장 먼저 해야하는 “데이터 정제”에서 내가 꼼꼼하게 살펴보지 못한 탓이었다. 프로젝트 중간진행을 팀 리더한테 공유하는 과정에서 특정 논지의 결과가 이상하다는 피드백을 받았고, (결과가 이상하다는 논거는 리더의 직관에 의한 피드백이었는데ㅡ 문제를 해결하고나서 보니 리더의 직관이 맞았다. 역시 한 도메인에서 쌓은 연차는 무시 못한다…) 피드백받은 내용을 다시 정리해보던 중 나의 분석 첫 단추인 ‘데이터 정제’ 단계에서부터 꼬였다는 걸 알게 된 것이다. *다행히도 프로젝트는 예상 기한보다 시간 소요가 많아지긴 했지만 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