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담 5

Looking back 2024, Looking forward to 2025

0. Looking back 2024시간이 빠르게 흘러 2024년도 어느덧 한 손으로 셀 수 있는 날들만 남았다. 2023년과 비슷한 나날들이 이어질 것이라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생각보다 많은 것이 변하고 다양한 일들을 경험하며 여러 감정을 느낀 2024년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과 좋아하지 않는 것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했고, 그래서 굉장히 바빴고, 하지만 그게 싫지 않았다. 연초에는 여러 가지의 불운이 몰려온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 가짓수를 세어보니 '행운'의 수가 더 많았다. 연초의 '불운'들 또한 나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1. '나'에서 '우리'로 올해 회사에서는 내게 두 가지 새로운 역할을 맡겼다. 하나는 스쿼드의 데이터를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전담 DA'였고, 다른 하나는 데이터..

일상&잡담 2024.12.25

3달 간의 SQL스터디를 마무리하며... (부제: 모더레이터로써의 스터디 후기)

회사 동료들과 2024년 9월 24일 첫 회차를 시작으로, 2024년 11월 12일 마지막 회차까지 마무리하며 약 3달 간의 스터디가 끝났다.워낙 몰랐던 지식을 습득하고 배우는 것을 좋아해서 스터디는 이것저것 다양하게 해왔었는데, 모더레이터(Moderator)로써 내가 스터디를 진행하고 이끌어나가는 경험은 처음이었던지라 많이 떨리면서도 책임감도 크게 느껴지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이 새로움이 잊혀지기 전에 글로써 남겨보고자 한다.  0. 처음 시작은 서동요였다."유진님. 회사에서 SQL스터디 하신다면서요!""아 진짜요? SQL도 따로 스터디하시는구나. 누가 하신대요?""어, 유진님이 가르쳐주신다는데요?""? ...제가요?" 친한 디렉터 동료와 우연히 엘레베이터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는데 들은 말이었..

일상&잡담 2024.11.16

전문성이란 무엇인가 ?

전문성은 나의 시간을 대가로 얻어낸 타인의 인정이다.  전문성을 갖추고 싶다고 말만 하면서, 정작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던.  스스로에게서 문제와 해결책을 찾지 않고, 외부에게서 문제와 해결책을 찾았던.  지금도 많이 부족하지만, 지금보다도 훨씬 부족했던 과거의 저에 대한 회고글입니다.  회사 내에서의 연차가 쌓일수록, 맡은 일이 하나둘 늘어갔다. 맡은 일이 하나둘 늘어갈수록, 스스로 느끼는 책임이 더 커졌다. 책임이 커질수록, 일을 더 잘하고 싶었다. 내가 맡은 일을 잘해내고 싶다, 이 일만큼은 그 누구보다도 내가 제일 잘했으면 좋겠다, 내가 한 일이 회사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내가 한 결과물을 보면 자신이 없어졌다. 남들도 이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보완해야할 점들이 자꾸만 눈에..

일상&잡담 2024.10.26

💻 글또 데이터빌리지 반상회 - 여러 데이터기사님들과의 만남 🚖

지난번 다짐글에서도 쓴 적 있듯이 나는 글또(: 글쓰는 또라이가 세상을 바꾼다) 커뮤니티를 7기에 이어 8기까지 참여 중이다. 글또는 7기부터 '글또콘'이라는 이름으로 글또 참여원들이 모여 네트워킹하고 발표를 듣는 행사를 진행 중인데, 7기 때 참여했던 경험이 너무나도 좋게 남아있어서 이번에 참여인원을 모집한다는 공지가 올라오자마자 바로 [ ✅ 참석하겠습니다 ] 라는 답을 남겼고, 2023년 6월 22일 글또콘에 다녀오게 되었다. 날이 갈수록 참여자가 많아지고 규모가 커져가는 글또인지라, 이번 기수도 역대 최대 인원으로 사람들이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글또 운영진은 한 번의 글또콘에 모든 참여자를 받는 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빌리지별로 글또콘을 따로 운영하였다. *여기서 잠깐! 빌리지란 글또 내의 분류체..

일상&잡담 2023.06.29

글또 8기를 시작하며...

2023년 2월, '글 쓰는 또라이가 세상을 바꾼다(일명 글또)' 8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7기에 이어서 두 번째 기수이다. 워낙 집순이 기질에 I 성향을 타고난지라, 글을 쓰는 모임을 들어간 것도 개발자 모임을 참여하게 된 것도 글또 7기가 처음이었다. 처음이어서 버벅거린 측면도 있지만 그래도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을 구분해보면 좋은 점이 압도적으로 많았을만큼, 7기를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글또 7기를 회상하면 글또 7기를 한 마디로 말해보자면 '어렵다'이다. 솔직히 인정하겠다. 어려웠다. 2주에 한 번씩 글 한 편을 써내려가는 것이 어려웠고,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 업무나 테크 이야기를 하는 것이 낯설었으며, 사람들의 글을 읽고 피드백해주는 것도 제법 고역이었다. 그렇게 어렵고 힘들었는데 왜..

일상&잡담 2023.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