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은 나의 시간을 대가로 얻어낸 타인의 인정이다. 전문성을 갖추고 싶다고 말만 하면서, 정작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던. 스스로에게서 문제와 해결책을 찾지 않고, 외부에게서 문제와 해결책을 찾았던. 지금도 많이 부족하지만, 지금보다도 훨씬 부족했던 과거의 저에 대한 회고글입니다. 회사 내에서의 연차가 쌓일수록, 맡은 일이 하나둘 늘어갔다. 맡은 일이 하나둘 늘어갈수록, 스스로 느끼는 책임이 더 커졌다. 책임이 커질수록, 일을 더 잘하고 싶었다. 내가 맡은 일을 잘해내고 싶다, 이 일만큼은 그 누구보다도 내가 제일 잘했으면 좋겠다, 내가 한 일이 회사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내가 한 결과물을 보면 자신이 없어졌다. 남들도 이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보완해야할 점들이 자꾸만 눈에..